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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서 쉴 때였다 문의 벨소리가 울렸으므로 조철봉은 문으로 다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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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나나나나
  • 작성일 : 2017-10-13 12:46:19
방에서 쉴 때였다 문의 벨소리가 울렸으므로 조철봉은 문으로 다가가 물었다누구요예 안내원입니다문을 열자 안내원 김종안이 서 있었다김종안은 30대 중반으로 용모가 수려했고 경제지식도 해박했다 김일성대학 경제학부 출신이라면서 자신을 소개했는데 비서국에서 근무한다니 최고급 안내원일 것이다 방으로 들어선 김종안이 정색하고 조철봉을 보았다오늘 저녁에 비서동지께서 식사를 같이 하시자고 하셨습니다그러지요조철봉이 선선히 대답하자 김종안은 한걸음 더 다가섰다조사장님 혼자 가시는 겁니다 제가 여섯시에 모시러 오겠습니다어디로 가는 겁니까예 초대소에알겠습니다이제 내일 아침에 합의서에 서명만 하면 되는 것이다 조철봉은 공단에 20개 라인이 들어가는 대규모의 공장을 가동시키기로 북한 당국과 합의했는데 근로자는 6천명이 되었다 그리고 조철봉이 요구한대로 생산시설 일체는 북한 정부의 보증으로 한국의 공장에서 들여오기로 합의를 한데다 기숙사비까지 보조를 받게 되었다 프로젝트팀이 가능한한 최대로 유리하게 협상을 한 것인데 실제로 이쪽에서 내놓은 것은 오더뿐일 정도였다 중국보다 월등하게 유리한 조건이었다그런데긴장한 표정으로 김종안이 조철봉을 보았다 김종안이 맨 넥타이는 프랑스제 유명 상표였다 조철봉의 시선을 받은 김종안이 혀로 입술을 축이고 말했다오늘 저녁 식사 때 위원장 동지께서 참석하신다고 하셨습니다위원장이라면되묻던 조철봉이 저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다 갑자기 눈앞이 흐려진 조철봉이 눈을 가늘게 떴다 죄를 많이 지은 작자는 대개 이런 경우에 어지러운 법이다그 양반이 아니 위원장께서 왜김종안이 국방위원장의 흉중을 알리가 있겠는가 방을 나갔던 김종안은 6시 정각에 다시 나타났고 호텔 정문앞에 대기시킨 검정색 벤츠에 조철봉을 태우더니 평양시내를 달려 초대소에 도착했다 거리의 교통량이 적었기 때문에 거침없이 30분 가깝게 달린터라 꽤 멀리 왔다고 느껴졌을 때 강가의 대저택에 도착한 것이다 담장이 높아서 안은 보이지도 않았는데 넓은 잔디밭과 서너동의 건물이 사방에 켜진 보안등 빛에 환하게 드러나 있었다 조철봉이 안내된 곳은 중앙 건물의 아래층 응접실이었다 응접실에는 이미 10여명의 손님이 모여 있었는데 서로 이야기를 나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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